만년필 잉크 베스트셀러 이로시주쿠 송로 사용후기

2023. 3. 13. 09:00일상 정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만년필 잉크를 소개할까 합니다. 2년전인가 만년필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라미 사파리 만년필을 구매했었는데요. 

만년필을 한참 쓰다가 또 한동안 책상 깊숙히 잠들고 있어서 다시 만년필을 써볼까하고 꺼내들었습니다.

만년필 특성상 사용하지 않으면 잉크가 말라버리고 잘 나오지 않아 새로운 카트리지로 갈았습니다.

카트리지가 맞는 건줄 알고 끼웠더니 고정되지 않고 잉크가 폭포처럼 넘쳐흘러 카트리지가 아니라 컨버터 형식으로 

만년필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잉크를 사야되는데... 어떤걸 고를까 한참 찾아보았습니다.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이로시주쿠 송로

유튜브나 검색을 하면 꼭 눈에 띄는 잉크 이름이 있는데 바로 이로시주쿠라는 브랜드입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캘리그라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는 잉크인데.

일본의 만년필 회사인 PILOT(파이롯트)사에 만든 잉크 브랜드라고 합니다.

 

패키지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

이로시주쿠 잉크는 15ml 작은병과 50ml의 큰 병, 두가지 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마치 고급향수병 같은 디자인도 너무나도 예뻐서 작은병으로 여러개를 모으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저는 일단 거의 일기쓰는 용이라 한가지 컬러로 대량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50ml의 잉크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로시주쿠 잉크 컬러

이로시주쿠 잉크 컬러는 24색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그중에서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컬러와 함께 

베스트셀러로 불리는 컬러를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위에 붉은색 동그라미 있는 잉크가 베스트셀러

많은 컬러들이 있지만, 저는 주로 푸른색 계열의 컬라가 많이 눈에 가는거 같더라구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컬러이기도 하구요. 저는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송로'라는 컬러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더 많은 컬러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한국파이롯트 홈페이지에서 참고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아래 링크 달아드릴게요!

 

 

한국파이롯트 | KOREA PILOT

 

www.koreapilot.com

 

 

이로시주쿠 송로 언박싱

금요일날 주문하고 주말이 껴있어서 월요일날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토요일날 받을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말이죠.. 

 

 

위에서 보여드렸던대로 패키지 외관은 이렇습니다. 앞에는 라벨지로 컬러 이름과 컬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라벨지에 있는 컬러가 잉크 컬러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니, 써보면 훨씬 예쁘긴 합니다.

 

 

안을 열어보면, 배송중에나 보관 중에 움직이지 않도록 잉크병의 머리 부분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깨지지 않고 

안전하게 잉크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물은 잉크와 설명서가 있는데, 설명서는 온통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과감히 생략하고 잉크에 대해 자세히보면

잉크병에 저기 끈의 디테일이 정말... 신의 한수인거 같습니다.

아까 위에서 그림 그리시거나 켈리그라피 하시는 분들이 이 이로시주쿠 잉크병을 모으신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그냥 잉크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작은 부분에서 디자인에 신경 쓴 것들이 보였습니다. 

잉크하단에 뾰족하게 빠져있는 디테일마저도... 

 

 

제가 전반적으로 사진을 조금 어둡게 찍어서 밝은 곳에 갖다대어 사진을 한번 더 찍어보았습니다. 

패키지를 개봉하자마자 보이는 잉크 거품이 너무 예뻐서 빨리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라미 사파리 만년필 컨버터 잉크 주입

현재 라미 사파리라는 만년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컬러를 바꿔 한정판으로 낸다고 들었는데

저는 민트색컬러를 한정판으로 틴케이스와 함께 구입했었습니다. 2년전인가 구매하고 쓰면서 컨버터로 잉크를 한번도 

넣어보지 않아서.. 온 사방에 잉크 난장판이 되지 않을까 겁나서 미리 휴지를 엄청 갖다놓고 잉크 병 뚜껑을 개봉했습니다.

 

 

주입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카트리지를 끼우는 공간에 컨버터를 그대로 끼워넣고, 잉크병에다가 그대로 만년필 펜촉과 함께 

넣은 후에 컨버터 뒷면을 살짝 돌려주면, 펌프같은 것이 움직입니다. 

 

 

컨버터의 용량이 큰편이 아니라서 생각보다 금방 잉크가 차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잉크를 넣었을 때는 마치 고체인거처럼 잉크의 흐름이 거의 없었는데.. 조금 쓰다보니 안에 잉크가 조금 움직이더라구요. 

엄청 묽은 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펜촉을 통해서 잉크가 들어오는 방식이라 펜촉과 펜 앞쪽 부분에는 어쩔 수 없이 잉크가 묻어나는데, 

휴지로 닦으면 깔끔하게 닦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과감히 담그시면 됩니다! 사방에 잉크로 난장판 될 일은 없을거에요. 

 

악필 경험

다른 분들처럼 멋진 캘리그라피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지 못해서, 책의 문구를 하나 적어보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책장 한켠에 있는 류시화의 시집인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그 중에 '죽기 전에 꼭 해볼 일들'이라는 시를 하나 적어봤습니다. 

만년필은 종이의 질감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지금 썻던 종이와 일기장의 종이 재질이 완전히 달라서

굵기도 조금 다르게 나오는 거 같았습니다. 

 

 

컬러는 이렇습니다. 약간 청록색에 가까운 컬러지면 묘하게 이쁩니다. 베스트셀러라고 불릴만한 컬러라고 생각됩니다.

큰병으로 구입해봤는데, 작은 병으로 여러개 구입하면서 바꿔 써봐도 좋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로시주쿠 송로 50ml를 언제 다 쓸지는 모르겠지만 다 쓰고 난 뒤에는 저녁노을과 같은 밝은 컬러를 써봐도 좋을 거 같네요! 

 

그럼 여기까지 만년필 잉크, 이로시주쿠 송로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포스팅 : 마케터 덤보 Marketer Du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