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진심인 오롤리데이 성수동 쇼룸 해피어마트 방문기

2023. 4. 13. 07:31일상 정보

이번주 인쇄 감리와 시장조사 목적으로 서울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최근에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책을 읽었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박신후 님의 철학과 방식이 좋았고, 공감도 많이 가더라고요. 그전에도 알고 있던 브랜드였지만 좀 더 궁금해졌고 흥미가 생겨서 서울 출장 중 무리해서 일정을 수요일까지 당겨 방문을 했답니다.


해피어마트 by오롤리데이 성수점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22길 61 5층
운영시간
수요일-일요일 (12:30 pm - 19:30 pm)
*휴무: 월, 화

성수동에 있는 오롤리데이의 쇼룸은 오롤리데이의 물류센터와 직원분들이 일하는 오피스 공간도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쇼룸이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 가서 벨을 누르면 직원분이 문을 열어주시는 구조예요!


입구입니다. ‘여기에 쇼룸이 있다고?’ 싶은 건물이고 입구가 2개인데 저는 처음에 다른 입구로 가서 헤매다가 옆쪽에 있는 다른 문을 발견하고 가보니 이런 입간판이 있더라고요. 이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을 눌러줍니다!


그럼 이런 배너가 나오고 오른쪽을 보면 자동문이 있어요. 하지만 열리지 않고 초인종을 눌러달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문을 열어주십니다.


들어가면 정면에는 물류들이 쌓인 모습이 보이고 매장은 왼쪽으로 쭉 들어가 줍니다.


‘마트’라는 콘셉트에 잘 맞는 카트가 있어요.


앞쪽에는 레어로우브랜드 제품과 오롤리데이의 제품이 함께 있었습니다. 레어로우의 컬러와 오롤리데이의 컬러가 잘 어울리네요.


통로를 지나면 오롤리데이의 의류라인이 있습니다.


이번에 한아조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 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오롤리데이의 매장에 있어서 반가웠어요! 센스 있는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답게 패키지와 제품들이 역시나 예쁘네요.


제가 해피어마트에서 가장 좋다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해피어마트라는 컨셉에 맞게 장바구니 모양의 홀더에 자신에게 잘 맞는 행복 카드를 골라서 장바구니에 넣는 건데, 카드의 뒷면을 보면 그 행복 어울리는 추천 제품이 적혀있어요. 자신의 행복을 알고 제품을 제안까지 해서 구매를 유도하는 기획이 굉장히 재밌더라고요.


여긴 ‘못난이여도 괜찮아’ 파트인데 검수과정에서 약간의 불량인 B급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요. 그냥 B급 제품들이지만 ‘못난이여도 괜찮아’라는 오롤리데이의 캐릭터 이름을 활용해서 스토리를 입혀주니 B급 제품임에도 매력 있게 다가오더라고요. 스토리의 중요성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오롤리데이의 인기 상품 노트코너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있어요.


안에 사용모습을 고퀄리티로 그려뒀더라고요.


저 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피스로 가는 길이에요! 오피스사진은 못 찍었는데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동그린 유리문으로 보이더라고요. 프리이버시를 위해 창문을 안 넣었을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창문을 내서 안을 볼 수 있게 해서 소비자가 오롤리데이 직원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브랜드와 가까운 느낌을 주기 위해 의도한 건 아닐까 추측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매장 모습입니다.


구경을 마치고 몇 가지 제품을 사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직원분이 코인을 주시면서 계산하는 동안 계산대 아래에 있는 뽑기를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계산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고객들에게 참여하고 즐길거리를 주는 게 섬세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스티커 2장을 뽑아서 받았답니다.


패키지 방법도 계산대에 다 안내되어 있어요!


계산해 주시는 직원분도 너무 친절하셔서 오롤리데이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어요!

위에서 말했지만 한번 더 해피어마트가 좋았던 점들을 정리하자면

1. 물류센터, 오피스, 쇼룸이 붙어있어서 고객들이 이 브랜드의 모든 것을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며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2. 수동적인 제품 관람이 아닌 행복 카탈로드(장바구니에 행복 종이 넣기), 뽑기 등의 참여요소를 넣어 쇼룸에서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3. 응대 직원분의 친절함은 기본이고, 처음에 들어왔을 때부터 고객들이 헷갈리만한 것들(입구, 초인종 위치, 제품 사용방식)을 친절하게 다 적어줘서 ‘이게 뭐지? 어떻게 사용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 준다. 그런 모든 것들이 해피어마트를 나왔을 때 긍정적인 느낌을 주게 해 준다.


이상으로 성수동 해피어 마트 by오롤리데이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기대를 하고 갔었지만 그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왔어요. 또한 앞으로의 이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온 서울 출장이었습니다. 그럼 또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포스팅 : 디자이너 무민 designer Moomin